주인님... 이제 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요.

울지말고 노래를 불러주세요..

장례후기

2020.12.03 09:51

사랑하는 우리효녀..

조회 수 12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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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터키쉬앙고라
체중 2.5kg
나이 11
보호자명 박채연
무지개다리 건넌 날 2020-12-02

사랑하는 우리 아가..

몇시간전 너의 마지막 가는길을 보내고,

마음 편하게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 네가 사무치게 보고싶어 눈물이 난다..

엄마는 한동안 이럴거같구나..


이 헛헛한 마음을 위로하고자 네게 편지를 써본다..


우리 효녀 별아..

마지막 퇴원길에 네게 할머니 퇴원할때까지만..

버텨달라고 울며 얘기했는데..

너무 착한 우리 딸..할머니가 거동할수 있을때까지

잘 버텨주어 엄마가 너의 마지막을 지킬수 있었구나..


먹지도..잘 걷지도 못하면서 밖에 나가 햇살을 보니

기분이 좋아 아스팔트 바닥에 뜯뜯하며,

꼬리를 치켜세우던 모습이 바로 엇그제였는데..

우리 착한 딸..

고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얼굴을 만져주니

더 만져달라고 내 손에 힘겹게 네 손을 얹던게..

바로 어제 였는데..


오늘은 널 보고 만질수가 없구나..

숨을 거칠게 내쉬던 너를..

병원에서 고통없이 보내야 되는건 아닌지

잠시 고민에 빠져있을때..

엄마 힘들지말라고 마음 아프지말라며..

눈감아 주던 우리 별아..


어제 하루종일 네게 속삭였지?

엄마곁에 영원히 있는 거니까..

두려워말라고..

사랑한다고..

산들바람이 되어..새가 되어..나무가 되어..비가 되어..

엄마곁에 있는거라고..

우리 딸..널 너무 만지고싶구나..


​​​​​​​밖에 새가 우는걸 보니..

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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