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 장군아~
오늘이 우리아들 떠난지 3일째야..
엄만 처음으로 장군이없이 이틀밤을 보냈네...
사진속에 장군이는 아직도 저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엄마는 더이상 널 볼수도.. 만질수도 없네..
14년전 맨 처음 아빠품에 안겨 너는 우리집으로 왔지.. 수많은 날을 함께보내고 마지막엔 엄마품에서 그렇게 눈을 감았어.. 엄만 그때 느낌 떨림 너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다 그대로 기억하고있어. 엄마 품 안에서 우리 아들도 편안했었으면 좋겠다.. 아들 엄마가 항상 귀에대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언제나 화답이라도 해주듯이 뽀뽀해주구 엄마랑 눈 맞춰줬지~ 핸드폰 알람이 울려도 일어나지 않는 엄마를 아들이 미친듯이 뽀뽀해주면서 깨워주곤했는데.. 이제 엄마 알람소리 못들으면 누가 깨워주지...엄만 아직도 장군이가 이제 더 이상 엄마곁에 없다는게.. 우리집에... 우리방에... 아들이 없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 우리방 안에는 아직 장군이 향기로 가득한데.. 엄마가 그래서 잠을 못자겠어.. 장군이가 없는 집이.. 너무 적막하고.. 고요하고.. 뭘 먹어도 맛있지않고, 티비를 봐도 재밌지않아.. 엄마가 힘을 내야되는데 아직은 힘들어.. 장군이가 엄마 조금만 봐줘~~
이제 그곳에서는 편안히 숨쉬고있니? 거기에서는 더이상 아프지말고 친구들이랑 행복한시간 보내고있어~ 엄마랑 아빠랑 사랑하는 우리아들 자주 보러갈께~ 아들.. 혼자 있게해서 정말 정말 미안해~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