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야 벌써 널 보낸지 3일째구나
지금쯤이면 잘 도착했어?
아직도 너무 꿈만 같아
원래 초코는 아파도 금방 회복하고 팔팔해서 이번에도 잘 회복하겠지 싶었는데 방심했던 것 같아
초코의 빈자리는 상상해본적이 없는데 너무 허전하다 보고싶어 초코야 나는 좋은 보호자였니?
내가 생각하기엔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한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나는 클수록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져서 너랑 함께하는 시간도 거의 없었는데도 항상 나 반겨주고 가끔 위로도 해주고 난 받기만 한 것 같아
다시 저번주 목요일로 돌아간다면 널 산소방에 그렇게 두고 출근하지 않았을텐데 널 위했던 욕심이 초코를 더 안좋게하고 심해지게 한 것 같아서 너무 죄책감이 든다 너무 보고싶어 초코야 하루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꼭 껴안구 초코가 조아하는 드라이브도 산책도 가주고싶어 너무 미안하고 고맙구 사랑해 꿈 속에도 자주 나와줘 울 이쁘니
거기선 건강하고 행복하고 무엇보다 아프지말구!
여기선 못사귀었던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맛있는 것도 마니 먹고 많이많이 뛰어놀아!!! 사랑해 이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