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떠난지 삼우제가 되는 날이래 꼬물아.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네.
거기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새로 사귄 친구들, 먼저 간 형제 자매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랄게.
무엇보다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꼬물아.
아직도 미안한게 너무 많다 꼬물아... 그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 너무 늦어서 미안해
맛있는건 많이 먹었니? 좋아하던 츄르도, 간식도 그리고 먹진 못했지만 항상 먹고싶어했던 치킨도
거기선 많이 먹었으면 좋겠네. 그렇게 먹을걸 좋아하던 녀석이 제대로 먹지도 못했으니 마음이 너무 아파
형도 오늘 편지를 받고 소식을 들었는데, 아까 전화 통화를 잠시 했더니 너무 슬퍼하더라고...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어.
우리 집에 와줘서 고마웠고, 우리 꼭 다시 만나자.
나중에 우리 꿈에도 꼭 나와줘
사랑해 고마워 이쁜 꼬물아.
창문으로 바깥 풍경 보는 걸 좋아하던 네가 이제 저 창문으로 집에 오겠구나
우리 아가 하늘나라 갈때 길 잘 찾아가라고 하늘이 깨끗했던건지... 보고싶다 꼬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