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쁜 송이야.....
한달전에 송이랑 콩이랑 오랜만에 월드컵공원 놀러갔었잖아..
우리 송이가 너무 이쁘게 웃는 모습이
사진으로 나왔어... 우리 송이도 정말 신나고 좋았었구나 생각했어 흐믓...
평소에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산책도 잘 못해줘서 미안해..
항상 우리 송이 꼭 안고 바람쐐러 가야지...우리 송이 우리 송이...
엄마 맘에 가득했는데... 집에 오면....
요즘... 왜 그리 피곤하고 배가 고픈지.. 밥먹고 나면
산책은... 내일 꼭 가야지 하면서 잠만 자버렸지....
정말 미안해.... 송아..
송이야 이상하다....
엄마가...어제까지 울기만 했는데.....
오늘은 눈물이 마른것 같아.....
송이 사진을 봐도 눈물이 안나오네...
어제...콩이때문에 집에서 울수가 없어서
우리 전에 살던 동네가서 혼자 실컨 울었거든....
송이야...
그곳은 이제 편안하니...
우리 이쁜송이야...
못난 엄마와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엄마는 속상하고 힘들때 송이 눈망울만 보면 속상했던 마음이 사라지곤 했단다.. 고마워...
송이야... 이제..아프지말고 맘껏 뛰어놀고 맛있는거 먹고 싶은대로 먹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렴
나중에 엄마랑 꼭 만나자
사랑해 송이야
보고싶다
놀아주지도 못하는 엄마 뒤를 쫓아다니던
우리 송이가 자꾸 생각난다..
보고싶다 우리송이가 집에 있을것 같은데
어디를 봐도 송이가 없는 집안이 정말 허전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