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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추모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아름다운 천국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거라...사랑해
고마워C
2023.04.05 15:00

22년간 함께했던 너에게

조회 수 8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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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토마스
나이 22살
성별
품종 코리안숏헤어
머무는 곳 용인 수지
보호자명 김민수
위치 용인 수지
천국으로 보낸 날 2023-04-03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끝무렵에 너를 만났는데

그런 내가 이제 35살이나 되었네

나의 시간도 빠르지만 너의 시간은 더 빠르구나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너가 날 맞이해줬고

야자 끝나고 집에 와도 너가 날 맞이해줬고

야근 하고 집에 와도 너는 한결같이 늘 신발장 앞에서 나를 반갑게 맞이해줬는데

오늘은 집에 와도 너가 없네..


이렇게 고요하고 적막한데

집안은 온통 너의 흔적들로 꽉 차있어서 더 슬프다..

지금도 내 시야에 너가 안보이니까

그냥 거실에서 밥먹고 있을 거 같고 부르면 방으로 올 거 같아..


병원 갔다오면 씩씩하게 회복하던 너였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늘은 또 얼마나 싫고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다..

내 욕심에 힘든 너를 지금까지 끌고 온 건 아닌가,

반대로 내가 무지해서 너를 더 꼼꼼하게 못 돌봐준건 아닌가..그냥 후회와 미안한 마음뿐이야ㅜ


지금쯤 너는 고양이별에서 엄마 아빠 만나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풀고 있을까?


부디 지금은 편안했으면 좋겠어

거기서는 성분이니 저단백이니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너 먹고싶은 맛있는 거 맘껏 먹어

그동안 잇몸도 아팠는데 거기선 까드득까드득 맘껏 씹어 먹고

소변도 시원하게 봤으면 좋겠고

관절염 때문에 못했던 점프도 힘껏 해서

너가 좋아하는 높은 창가에 누워 낮잠도 실컷 자


잘 해준 것도 없는데

22년동안 나와 함께해줘서 정말정말 고맙고

힘들기만한 내 인생에

너는 유일하게 따뜻하고 부드럽고

조건없는 사랑을 주었던 존재였어

절대 잊지않을게


이제 편히 쉬어

나중에 다시 만날 때 마중나와주면 좋겠다

잘가 토마스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2001년 어느 가을 ~ 2023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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