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강아지별로 혼자 소풍을 떠난 뭉치야. 강아지별에서 많은 강아지 친구들이랑 즐겁게 지내고 있어? 엄마랑 언니는 아직도 뭉치가 곁에 없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아. 뭉치야, 라고 부르면 지금도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달려올 것 같아. 뭉치야, 너무 너무 보고 싶고, 그립고, 할 수만 있으면 한 번만이라도 다시 안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뭉치는 늘 아무 조건없이 웃음이랑 사랑만 줬는데 우리는 너무 못해준 것 같아.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 해서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강아지별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야 해. 알았지? 사랑해 뭉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