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야 누나는 아직 믿어지지가 않아, 길을 걷다가 다른 강아지를 봐도 ,일을 하다가도 , 해피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만 상상해도 ,아직 너무나 생생해서 지금도 , 맨날 우는 것 같아, 그래서 요즘 해피가 보고싶으면 하늘을 봐, 그럼 뭔가 해피가 웃고있는 표정이 보이는 것 같거든.. 누나도 몰랐는데 갤러리에 해피 동영상이 정말 많더라고, 그래서 맨날맨날 보고있는데 어쩜 그렇게 귀엽고 똑똑하고 너무 생생한지 몰라. 10년 전 , 해피가 추운 겨울 누나에게 작은 천사로 와 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이름을 뭐로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행복하게 살라고 해피로 하자! 했는데 우리 애기가 행복하게 잘 살다가 갔는지 모르겟네..! 해피와 10년의 해를 보내며 건강하기만 할 줄 알았던 너는 점점 몸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누나가 널 키웠는데 해피가 나의 초 중 고 졸업을 다 지켜 봐 줬구나.. 대학교 졸업까지 당연하게 지켜봐 줄 거라고 생각 한 건 너무 큰 욕심이였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수술도, 약도, 다 하지말고 맛있는 것도 많이 줄 걸 그랬나봐, 해피가 건강하길 바라며 우리 욕심때문에 해피를 더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미안해. 해피 의사선생님이 원래 약을 넣으면 마취를 해도 발작이나거나 짖는 경우가 있다던데 해피는 그러지않고 마지막까지 우리를 위해 조용히 간 거 같다는 말씀에 누나는 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왜 우리 해피는 마지막까지 착하게 간거야.. 우리 착한 애기 무지개 다리 건너서 해피가 좋아하는 눈 밭에서 아픔없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있어! 그리고 무지개 다리 입구에서 강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린다던데 아빠랑 누나 보이면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와 줘야 돼 , 알겠지? 넌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야. 누나가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해 아가, 우리 꼭 다시 만나자! 해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