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아~~~ 잘 도착했니
어제, 밤하늘이 너무 깨끗해서 평소에 안보이던 별들도 너무 선명하게 잘보이더라
덕분에 우리 구슬이가 길 안 잃고 잘 찾아갔을거라고 믿어.
아팠던데는 이제 싹 나아서 기분 좋지? 아직도 거실 한구석에 네가 있는게 당연할 거 같은데
비어 있는 자리가 너무 커보여. 조금 있으면 우리 구슬이 액자도 잔뜩 만드려고 생각중이야.
구슬아 , 너가 있고 없고가 단 하루차이인게 사실 믿어지지가 않아.. 실감도 잘 안나
일상 생활 하다가도 생각나서 울컥울컥해.
그래도 우리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때까지만 잠깐 안녕하기로 한거니까 열심히 살다가 멋진모습으로 구슬이 만나러 갈게.
보고싶어 구슬아
20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