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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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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말티즈
체중 5Kg
나이 13살
보호자명 김*필
무지개다리 건넌 날 2020-04-13

13포롱.png

 

  • ?
    포롱이 2020.04.23 23:21
    너무도 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은 포롱아...
    너의 별에는 무사히 잘 도착했지?
    아직도 네가 없다는것이 실감이 나질 않는구나
    길을 걷다가도, 무심히 하늘을 보다가도 순간 너가 곁에 없다는 생각에 심장이 너무 아파 엉엉 울어버렸어.
    언제쯤 아린 가슴이 나을 수 있을까?
    언제쯤 너와의 이별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왜 네가 아플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을까?
    나는 왜 네가 나이들었음을 생각을 못했을까?
    네가 아픈것을 알고 얼마나 가슴을 치며 바보 천치라고 자책을 했는지 몰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 좀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너를 놓치지는 않았을텐데...
    아픈지 열흘만에 너를 보내고 나니 모든게 꿈만 같고 어이가 없고 기가차더라.
    우리와 이별하는 날까지도 네가 나을수 있다는 생각에 먹기 싫어하는것을 억지로 먹이고 네가 싫어하는것만 해줬구나...
    아픈몸을 비틀거리면서도 화장실로 가서 대소변을 보던 너의 모습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지 몰라
    네가 좋아서 한일은 하나도 없고 우리한테 모든것을 맞춰주며 살았을 너의 삶,
    하루종일 혼자서 가족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을 너를 모습 생각하니 그 삶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포롱아...
    이제는 아프지도 않고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너의 별에서 행복하게만 잘 지내길 바래
    그리고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너는 최고의 가족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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