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 요크셔테리어 |
---|---|
체중 | 5kg |
나이 | 18살 |
보호자명 | 이*미 |
무지개다리 건넌 날 | 2020-08-26 |
첨부 '1' |
---|
돈비 안녕~
정말 오랫만에 글 남긴다. 언니 보고싶었지?
연말에도 새해에도.. 지난 달에도 그저께도 들어와서 돈비한테 편지쓰다.. 울 돈비 새로운 친구들도 좀 보다 또 등록은 안하고 갔네 ㅎㅎ
잘 지내고 있어? 안아프고 잘뛰어놀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고있지?
울동비 이제 스무살이네❤ 아직 애기다 애기..너희 스무살이 되는 해에도 당연히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디있니.
이렇게 편지를 쓰고있자니 맘이 이상하다.
항상 편지쓰면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후회되는 맘에 끝까지 못쓰고 껐어. 동비는 언니맘 다 알지.
오늘은 돈비 기억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니 처음 우리집에 온 날까지 생각했어 ㅎㅎ
외삼촌네서 신발잔뜩 물어뜯고 목덜미에는 피부병걸려서 ..
정말 작고 귀엽고 짝짝이귀로 가만히 쳐다보는게 넘 이뻣는데!
엄마아빠가 처음 널 데려온 날 너무 좋았다.
어렸을 때 같이 바다 놀러갔을 때에도~ 모래사장에서 잘뛰어다녔는데ㅋㅋ
더 많이 사진찍어두지 못한게 아쉬워..
가능하다면 어떻게해서든 그 때로 돌아가고싶네.
하루종일 울 돈비 긁어주고~ 시도 때도 없이 낑낑거리면서 먹고싶다는 밥도 계속 주고싶다.
보고싶어 돈비야~..엄마빠햄뽀기 다 잘 지내고있으니까 걱정말고 잘 지내
우리 꼭 어디서든 또 만나 사랑해 ❤❤❤
어제 우리 돈비 보내주고왔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
날씨 선선해지면 돈비랑 깜복이랑 다 같이 가족사진도 찍고
돈비랑 캠핑도가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고 슬프다
진작에 다 할껄..
언니가 조금 더 자주보러가고 신경써서 빨리 병원 데려갔어야하는데
바쁘단 핑계로 외면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해 돈비야
18년동안 엄마아빠 언니들 깜복이도!
모두~ 우리 돈비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했어
우리 돈비도 행복했지?
엄마아빠 언니들 깜복이는 아직도 너무 슬프고 자꾸 눈물이 나
집이 너무 조용하고 냉장고 앞에 잔뜩 붙어있는 우리 돈비사진에..
앞으로도 우리 돈비 생각하면 마음이 저며오겠지만..
행복했던 시간들이 대부분이니,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노력해볼게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먹고싶은 것도 많이 먹고
돈비 닮은 예쁜 애기들도 낳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돈비는 어딜가나 사랑받을꺼야
우리 가족 모두 돈비 기억하면서 지내다가 나중에 꼭 돈비한테 갈게
다음에도 꼭 우리 가족으로 다시 만나자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다 돈비 예쁜눈 예쁜코 꼬순내나는 발바닥 궁딩이.. 짝짝이 귀
예쁜 황금빛 털이랑 18살될 때까지 이빨하나 안빠진 건치에 까만입술도 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사랑해 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