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돌아, 못난 엄마 만나 고생이 많았구나. 너그럽지 못하고 못됐던 엄마를 용서해주렴. 복돌이 몸과 마음 다 치유되어서 온전한 모습이 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해. 무엇보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하느님께 부탁드립니다. 하느님, 우리 복돌이 마음의 상처를 정말 꼭 치유해주세요. 말썽은 부렸지만 너무 착한 구석이 있던 니가 마음이 아프구나. 넌 귀엽고 착한 복돌이야. 몸과 마음이 온전해지면, 마음껏 발산하고 표현하고 살았음 좋겠어.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해도 괜찮아. 참을성 많던 니가 아프구나. 내 아픈 손가락. 복돌아. 엄마와 복순이가 응원하고 기도할게. 이제 안 아파서 다행이다. 복돌이도 낯선 데 적응하느라 좀 바쁘겠지만, 원래 친구 좋아하니까 그리고 귀여운 복돌이니까 곧 적응할거야. 사랑해. 다 잊고 행복하게 잘 지내.
복돌아, 안녕,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고 있어. 다 잊고 행복하게 지내야 엄마 마음도 편하단다.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면 나중에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어. 혹시 그 전에 좋은 자리가 있으면 엄마 너무 기다리지 말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세상에 내려오려무나. 알지?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