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아 누나야. 뚱이 무지개다리 건넌지 삼일 째구.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ㅎ 내새끼 친구들이랑 잘 놀고있나~~?? 보니까 뚱이 친구들도 많이 갔던데 좋은 친구 사귀었음 좋겠다ㅎㅎ 우리 뚱이 낯도 많이 가리고 얌전해서 친구들 잘 사귈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굳이 강아지 아니더라도 너 옆에 그 어떤가가, 누군가가 옆에 남아주었음 하는 바램이야. 누나는 이제 슬프지 않아. 우리 애기 아프지 않은곳으로 가서 맘편하게 뛰어놀거 생각하니까 안심이 돼...그리고 다시 만나게 될테니까! 뚱아, 누나 기다리지 말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잘 놀고있어 그러다가 누나가 잊혀질때 쯤 찾아갈게. 뚱이 누나가 찾으러 갈테니까 거기 그대로만 있어줘. 사랑스럽고 참 영리했던 우리 애기. 어제 밤엔 빗방울이 살짝 떨어지던데 우리 뚱이가 아닐까 생각했어. 내새끼... 비오고 천둥번개 치면 조용히 구석에 틀어박혀서 떨었었는데... 걱정하지마 누나가 우리 애기 생각하고 또 지켜주고 있으니까 무서워 하지마. 괜찮아! 정말 작고 소중한 나의 뚱아, 누나가 평생 기억할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 내 목숨 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