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화 잘 지내고 있어? 이제서야 편지써서 미안해 그냥 실감이 안났어 우리 이쁜 매화 떠난지 한달도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너무 많이 보고싶당 언니 아직도 현관에 있는 너 배변패드랑 밥그릇 아직 안치웠다 그니까 언제든지 놀러와도 돼ㅎㅎ 아직 내가 집 들어갈 때 "매화 하이~"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나올거 같고 집 돌아다닐 때마다 너가 아픈 다리 끌고 뒤에서 타다닥 소리내면서 따라올거 같고 내가 뭐 먹으려고 부스럭 대기만 해도 너가 짖는 소리가 들릴거 같은데 너무 조용해서 아직도 적응이 안돼,, 거기는 어때? 친구들은 많이 사겼어? 너 강아지 무서워하잖아(지도 강아지면서,,) 쫌 걱정되네 그래도 나중에 나 만날 때까지 혼자있지말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잘 지내고 있어 너의 식탐이라면 밥은 잘 챙겨먹고 있겠지만 밥도 잘 먹고! 거기선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나 운전면허 따면 너랑 둘이 바다가려고 계획 다 짜놨었는데ㅠㅠ나중에 만나면 맨날 같이 놀러다니자 콜? 고기도 왕창 사줄게 소고기로 1++ 어때ㅎㅎ 우리 매화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너무 미안해,,ㅠㅠ 나 너 아픈 것도 몰랐잖아,,진짜 나쁜 주인이다 그지.. 그래도 이런 나한테 행복과 웃음만 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매화랑 함께 했던 11년이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기였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 우리 착하고 세상에서 제일 이쁜 매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ㅎㅎ 내새끼 평생 못잊을거야
아프지않고 잘 지내구 있지?
매화 빈자리가 너무 커서 아직 너무 마니 허전한데,,,우리 매화 더더 행복하게 잘지내고 있다면
엄만 매화없는 허전한 맘 감수할게~^^
넘 즐거웠고 행복했어~^^
사랑해~^^♡♡♡♡♡♡♡
이번주 주말에 언니랑 갈게
잘먹구 잘 놀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