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이제 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요.

울지말고 노래를 불러주세요..

장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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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요크셔테리어
체중 4.5kg
나이 17세
보호자명 주*연(筆夫)
무지개다리 건넌 날 2023-08-26
오호라. 애재라!
재롱아!
2023년 8월 26일 내 곁을 떠났구나.
니가 내곁에서 함께한지 어언 17년이나 지났구나...
네가 아침 저녁으로 나를 배웅하고 맞이할 때 반가움과 기쁨을 주었건만
세상을 떠나 보내니 또 허망한 마음을 표할 길이 없구나.

자식이 귀중하나 생각에서 놓을 때도 있고,
배우자가 순하나 거슬릴 때도 있고 친구가 소중하나 마음이 상할 때도 있는데,
너는 한결같이 내곁을 지켜주고 일편단심인 네 사랑을 받다가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니
눈물보다 더 큰 공허함과 아쉬움, 그리고 슬픔을 표할 길이 없구나...

그동안 함께했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흐르면서
인간지사나 애완견도 생노병사의 흐름은 멈출 수 없구나.
너의 쫑긋한 두귀는 항상 가족이 돌아오는 소리를 제일 먼저 알고 달려왔고,
짖는 목소리로 가족을 지켰으며,
초롱초롱한 두 눈은 나를 변함없이 반갑게 맞이하였구나.
장난을 좋아하여 배를 뒤집어 재롱을 부렸고,
늘씬한 네다리로 대모산과 구룡산을 한걸음에 함께 올라 나의 건강을 챙겼구나.

이제 너의 추억을 마음에 담고 육신을 떠나 보내니 저세상에서는 더 행복한 삶을 보내거라.

2023.08.26. 筆夫 쓰다.

첨언 : 장례를 진행하면서 친절한 설명과 자세한 안내에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