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아 방울아..우리 귀여운 방울이 애기.
방울이가 12일 화요일에 떠나고 오늘 삼일째네.
방울이 살던 집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방마다 깔아놓은 매트랑 방울이 밥그릇이며 간식, 패드...다 치우고 났더니 방울이가 진짜 떠난거 같아.
언니는 아직도 방울이가 누워있던 거실 텅빈 자리가 실감이 안나.
어떻게 떠날때도 가족들 다 잠든 사이에 그렇게 조용히 갔어..아빠 생일 마지막으로 챙기고 식구들 얼굴 마지막으로 다 보고 간거야?
아파도 아픈 내색도 안하고..착한아기..
어쩌면 방울이는 더 많이 아팠을 수 있는데 겉으로 티를 안내고 내색을 안해서 우리가 몰랐을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미안해....
사랑만 주고간 방울아. 방울이랑 함께한 15년 엄마 아빠 언니들은 절대 못잊을 거야.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우리한테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방울이가 남기고 간 사랑의 힘으로 식구들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이만큼 왔어.
우리집 막내 방구리..
나중에 엄마랑 아빠랑 언니들도 하늘나라 가면 방울이가 꼭 마중나와줘. 알겠지?
너무너무 고맙고 더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고..
사랑해 방울아❤️
방울이도 우리랑 있으면서 행복했겠지?
그럴거라 믿어..
친구들하고 간식 나눠먹고 예전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남은 우리도 씩씩하게 살다가 방울이 보러 갈게.
안녕 우리 방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