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에 살던 깜복이가 날개 달린 천사가 되었습니다.

by 리멤버 posted Apr 17, 2024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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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요크셔테리어
체중 4.3 kg
나이 16 살
보호자명 권*주
무지개다리 건넌 날 2024-04-16

깜복.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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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비언니 2024.04.18 18:28
    뽀가 ❤️❤️❤️ 언니야~~
    울 뽀기가 떠난지 벌써 3일이나 지났어.
    널 보내주러 가는 길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보내주고 나니 하늘에 햇빛이 쨍쟁하더라.
    우리 뽀기 올라가는 길 힘들까봐 돈비언니가 비 그치게 해줬을꺼야.
    무지개다리는 잘 건너갔겠지~~?
    뽁 꼬소한 발바닥 꼬랑꼬랑냄새 맡고 싶다. 너무 너무 보고싶어
    뽀기야 첨에 울 집에 온 날 기억나??
    다리 안쪽이 찢어져 벌어져 있어서 아플텐데도 사람보면 좋아서 꼬리를 팔랑팔랑ㅎㅎ 첨 맛본 개껌에 눈이 번쩍!
    처음 그 모습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얼마 안되서 잘 먹고 잘 자는 뚱깜복으로 변신했쥐 ㅎㅎ
    늘 돈비언니 먼저라서 소심해진 뽀기보면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했어.
    돈비 보내고 갑자기 여기저기 아파지는 울 뽀기 보면서 맘이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
    어쩌면 갑자기가 아니였을텐데 어렸을 때부터 컹컹 소리내며 기침하는 뽀기가 그저 반가워서 흥분해서 그러는거라고 넘어간 것부터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이렇게 안아팠을까?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뿐이다..
    마지막까지도 그렇게 아팠는데 몰라줘서 너무너무 미안해
    아직도 집에 가면 거실 쿠션에서 자고 있을 것 같은데 이제 그 자리에 뽀기가 없네.
    뽀기야, 올해 가을 되면 원래 먹였던 음식 다 먹이고, 이제 약은 그만 좀 먹이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함께해주지 .. 언니는 우리 먹보 뽀기한테 맛있는거 많이 못 줬는데..ㅠㅠ..
    우리 뽀기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엄마 아빠 언니들 보고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견뎌낸거라 생각해.
    뽀기도 사는 동안 행복했던거 맞지~?
    부디 그 곳에서는 아팠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절대 절대 아프지 말고 맛있는 것만 많이 많이 먹고 신나게 뛰어놀면서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돈비 언니 만나게 되면 돈비 언니가 지켜줘서 혼자 조금 더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다 왔어요 얘기해줘~
    안그럼 왜 이렇게 빨리왔냐고 혼날 수도 있다ㅋㅋ..
    울뽀기랑 돈비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이 먹는게 그리 슬프지 않을 것 같네!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있을게 우리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우리 가족 모두 뽀기 너무너무너무 사랑했고 앞으로도 쭉 사랑해.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