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이제 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요.

울지말고 노래를 불러주세요..

사이버추모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아름다운 천국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거라...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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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똘똘이
나이 13
성별
품종 말티즈
머무는 곳 용인시 기흥
보호자명 박현경
천국으로 보낸 날 2019-06-12

사랑하는 우리집 막둥이ᆢ똘똘이 ᆢ

똘똘아~
우리집 셋째로 와줘서 고마워~
태어난지 한달밖에 안 된 네가 우리 집에
와서 인생의 전부를 우리 가족들과
함께 해줘서 진짜 고마워 ᆢ

오래전 그때 엄마가  내 아이들에게
사랑은 받는 기쁨도 있지만
주는 기쁨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우리 똘똘이를 찾아 충무로에 갔었지 ᆢ

마음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깊은 애정으로 정성을 쏟았으면 하는 바램으로ᆢ

아마, 똘똘이가 우리집 가족 되려고
그 인연에 이끌려 간 것 같아ᆢ

재호는 8살 ᆢ
너무 많은 강아지들에 놀라 있었고
민영이는 10살ᆢ
다섯번째 가게에 들어서자
민영이가 너를 딱 집더라고ᆢ

너를 박스 안에 담고 지하철을 타며
집에 오는데 ᆢ
재호가 박스안에 작디 작은 똘똘이가
다칠까 자꾸만 박스를 열어보고
자고 있는 똘똘이 건드려보고ᆢ
그러면서 집에 데리고 왔었어ᆢ

그렇게 네가 우리 가족이 되었단다
그날이 2월 21일이야ᆢ

작은 너를 서로 안고 자겠다고
누나랑 형아가 매일 엄청 싸웠고ᆢ
작은 네가 걱정돼서 민영이랑 재호가
학원도 안가고 외출도 못하고 그랬었어ᆢ

어느날은 네가 재호방에 갇혀
이틀동안 밥도 못 머고 물도 못 먹는
사건이 있었지ᆢ
문 열쇠도 없고 칼로 카드로 다 해봐도
문이 안 열려서 식탁 의자로 문 손잡이를
내리치고 온 식구가 쑈를 했단다
그래서 재호방 문짝이 구멍이 나 있다눙ᆢ
ㅋㅋᆢ

또 똘똘이 4살 되던해에
똘똘이 왼쪽 다리 혹이 암같다고
하는 바람에 온가족이 오열을 했었는데 ᆢ

오진이래ᆢ젠장ᆢ



똘똘이 6살때 외로울까봐 "뭉치" 라는
닥스훈트를 입양했는데
우리 똘똘이 엄청 괴롭혀서 일주일만에
다른 집으로
보내버린 일도 있었단다ᆢ
우리 똘똘이 괴롭히는 것들은
이 엄마가 용서 못 함이요~ 켁~ !

그리고
주말이면 우리 가족은
작은 뒷산 등산을 했었는데ᆢ
버스에 너를 못타게 해서
엄마 가방에 몰래 숨겨서
버스에 타고 그랬었어ᆢ

네가 등산 한 2번정도 가보더니
앞장서서 잘난체 하며 빨리 오라고
꼬리치며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보고ᆢ
쬐끔한게 ᆢ ㅋㅋ

재호가 초등학교때 아파서 일주일정도
학교 못 갔을때 빈 집에서 같이 있어줘서
고맙고ᆢ

민영이가 학교 친구들 때문에 속상할때
엄마대신 우리 민영이 얘기 들어줘서
고맙고ᆢ

우리 민영이랑 재호의
성장기를 함께 해줘서 고마워 ᆢ

엄마인 나도 하루 일과가 힘들때면
너랑 산책 간다는 명분으로 너에게
하소연만 했었는데ᆢ
너와의 산책시간이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이였던 것 같구나ᆢ
13년동안 엄마의 일기장 역활을 해줘서
고마워 ᆢ

우리집 가족들 닮아
유독 눈이 이쁜 막내 똘똘이 ᆢ

지금 보니 우리집
수호천사 같은 아이였네ᆢ

이렇게 이쁜 추억이 많이 만들어 주고
가는 너를 어떻게 어떻게 보내니ᆢㅠㅠ
엄마는 우리 똘똘이를
가슴에 묻어야 함이
감당이 안되는구나ᆢ

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 아쉬움에 너늘 놓지 못 하겠어ᆢ

엄마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너에게 소홀해서 미안해ᆢ

애견까페도 한번도 못데리고가서
미안해ᆢ
어린 너를 똥오줌 못 가린다고 많이
혼내서 미안해ᆢ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게 해서
전부 전부 다 미안해ᆢ

어제는 화장실에
우리 똘똘이 오줌걸레가 없어서
한 참을 울었고ᆢ
퇴근해서 집 현관앞에 한번도
빠짐없이 달려와주던
네가 없어서 너무 당황했어ᆢ
아직 적응이 안되네ᆢ
네가 없다는 것이ᆢㅠㅠ

우리 똘똘이 할아버지 돼서
몸이 많이 아픈데
많이 못 챙겨줘서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다ᆢ똘똘아~
이 아픈 마음 평생 갈것 같구나ᆢ

다른 강아지들 처럼 울부짖으며
간것도 없고
병치례로 잦은 병원 신세지며
간것도 아니고
조용히 소리없이 스스르 잠든
네가 안쓰러워 엄마 마음이 무너진다ᆢ

마지막까지 엄마 마음 편하도록
엄마 품속에서 잠들어줘서 고마워 ᆢ
속깊은 순둥이 내 애기ᆢ

마지막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에
4일동안 서서 자면서 버티고
버티고 있었다는거 몰랐어ᆢ

가는 순간 엄마 품에 안겨서
가족들 얼굴 보며 목소리 들으며
가고 싶어서 그렇게 4일동안 서서
자면서 버티고 있었던 거니~?
누워버리면 그대로 잠들까봐서~?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정신 놓지 않으려고
그렇게 버티며 엄마가 안아 주기늘
기다려었는데 ᆢ

그렇게 4일만에 안아주니 5분 만에
눈을 감고 떠나갔는데ᆢ
이 무심한 엄마늘 용서하렴ᆢ
진짜 진짜 미안해ᆢ

재호 형아 보고 가려고 몇시간을
재호 방문 앞에서 앉아 있었는데ᆢ
너의 그 말없는 눈동자를 읽지 못했어ᆢ
ㅠㅠᆢ

혼자서 떠날 준비를 4일전 부터 하며
버티고 있던 우리 똘똘이
따뜻하게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한번 주지 못 해서 미안해ᆢ
눈 한번 마주치지 못하고
그렇게 너를 보내서 ᆢ
마음이 찢어질것 같아 ᆢㅠㅠ

강아지들은 10년뒤면 영혼이 다시
환생 할수 있다던데ᆢ
다시 엄마에게로 와줘
엄마가 또 다시 너의 엄마가 되고싶어ᆢ

그땐 진짜 진짜 많이 사랑해줄께ᆢ
부족함 없이 전부 다 해줄께ᆢ

사랑한다 똘똘아ᆢ
우리 10년 뒤에 다시 만나자~ 꼬옥~~ ^^

무지개 다리 건너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와~
똘똘아~ 사랑해 ᆢ

6월ᆢ너를 보내야하는 어느날의
지하철 안에서 ᆢ

- 이번생의 너의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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